23년생 다원이

격리후 창원경상대학병원 산부인과 양주석교수 제왕절개 분만 후기

차니유 2023. 6. 22. 12:47
728x90

아침8시 입원수속 하기

9시부터 입원 원무과 업무시작

8시까지 원무과로 갔으나 9시부터

업무시작이라해서 응급실 원무과로 가서

입원수속을 마치고 4층 병동으로 올 수 있었다

원무과에선 응급실,응급실에선 원무과로 가라고함

산부인과병동에서 수술준비과정

수술당일 입원및검사

 

✅️수술바늘 항생제 테스트

키 몸무게 부터 재고 입원전 상세 호구조사를하고

1인실이 없어서 2인실 배정을 받고 수술바늘을 꽂았다

항생제 테스트도 같이 진행했다, 라움에서 할때보다

덜 아파서 의외로 참을만했다

(다니던 병원이 아니고, 코로나확진 때문에 응급으로

왔다가 격리해제 되는날#창원경상대학병원 에서 수술함)

저번주 응급실에서 손등에 꽂은 수술바늘이 진짜 아프고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손목 위쪽으로 꽂아줘서 훨씬

덜아프고 괜찮아서 다행이었다ㅠ수술보다 바늘자리가

더 걱정이었다ㅠㅠ한번 꽂으면 3일가량 있어야함❗️

✅️수치스럽다는 제모

자궁경부길이가 짧아서 왁싱은 엄두도 못낸 덕분에

수치스럽다는 제모를 했는데..사실 그닥 수치스러운걸

모르겠다❓️브라질리언 왁싱하는것보다 훨씬 낫던데..

제왕절개라 윗부분만 제모해서 그런걸수도..

하루 지나고 보니 오로가 나오니까 전체 제모하는게

덜찝찝하고 나을것 같다고 느낌..털끼리 엉킨달까?

✅️태동검사/ X-ray촬영/피검사

오후에 수술 스케줄이 잡혀 있다는것 말고는

대략적인 시간도 알 수 없었다

일단 태동검사하는데 깐쵸는 매우 잘있는것 같다❤️

나올 생각이 없는지 배수축이 크게 있지 않았던것 같다

1층에 x-ray촬영하러 갔다가 병실에서 피를 뽑았다

당화혈색소 검사도 해야한다고 해서..2번이나 뽑았다

한방에 뽑아가시지 그랬어요🥲

임당산모 혈당 낮아서 포도당주입

혈당이 낮아도 문제네

 

✅️낮은혈당 올리기 /수술전 초음파

오랜만에? 산부인과 병동에서 혈당검사했는데

공복혈당 74

수치가 낮아서 포도당 수액을 맞고 12시쯤

다시 혈당체크를 하기로 했고 수치가 90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했다

2차 혈당수치 84

포도당 수액을 2시간가량 맞고 혈당을 쟀는데

생각보다 안올라서 추가로 포도당을 혈관쪽으로 맞고

초음파보러 3층분만실에 교수님 만나러 다녀왔다

일주일간 깐초 몸무게는 비슷하게 3kg 였고,

얼굴을 구석에 파묻고 있어서 잘 안보인다고..허허참

배둘레는 구석에 있어서 잘 안재지나 보다..

질분비물 검사를 하는데 이 정도면 좀 아팠을꺼라

했지만 나는 아픔의 기준을 몰라서 참을만 했다하고

2시쯤 수술을 하자고 하셨다🙂

3차 혈당수치 82

응❓️수치가 더 떨어졌다..손가락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오르지않아서 다시 포도당주입❗️❗️

다시 혈당체크 기다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수술하러~;;

수술하러 갈께요~화장실다녀오세요👼

 

갑자기 수술하러 ; 50분가량 시간이 남았는데..

위아래 속옷을 탈의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동베드에 누워서 대기했다..

처음 누워보는데 기분이 이상하고 떨리고 무서웠다

병원 천장만 바라보면서 이동하는데 기분이

묘하고 쫄보라 수술실가는게 너무 무서웠음😭

큰수술방 여러개를 지나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대에 누우니 간호사쌤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얼마뒤 마취과 교수님이 오셨고, 척추마취를 하기 위해

다들 말하는대로 새우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아야 하는데

배도 나오고 생각보다 잘 안되서 간호사쌤들이 내몸을

잡아 당겨주셔서 척추마취를 잘 할 수 있었는데,

조금씩 따끔거렸지만 참을수있는 고통이라

막 걱정할 정도로 겁먹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정작 본인은 엄청 쫄아서 덜덜 떨었다고 한다💦)

✅️척추마취/ 소변줄

척추를 손으로 꾹꾹 누르면서 미세한 바늘이

들어오는데 마취약액이 흐르는 느낌이 들면서

뻐근해지고 둔감해지는게 느껴지면서 크게 아픈게

없었다❗️심호흡 하면서 힘빼려고 애쓰다보면 마취가

되면서 엉덩이와 다리가 따뜻해지면서 마취가 되는게

피부로 느껴졌다 간호사쌤이 토닥토닥 해주는데

그게 뭐라고 위안이 되었다🥲

내가 견디기 힘든 고통은 마취 후 하반신이

따뜻해지면서 마취가 되는게 느껴지는데

그 이후로 쥐나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하반신과

배전체로 퍼지면서 정말 고통 스러웠다

그 사이에 소변줄을 꼽는데 아플줄 알았지만

마취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라 아프지않았다!

쥐난 상태에서 2차 소독을 하는데 기분 나쁜 느낌에

통증은 아닌데 불편한 느낌을 견디는게 힘들었다

정신이 몽롱해지는것같고 귀도 멍해지는것 같아서

마취과 교수님께 물어보니 그럴수있다고 했고

KF94마스크에 산소 호스를 넣어주셨는데

내가 힘들어 해서 그런가..산소 마스크로 바꾸고

눈을 감고 있어도 된다고 하셔서 눈을 감고 심호읍을

하다보니 고통스러운 느낌이 둔감해졌다

마취에 적응이 되기까지..진짜 이건 맨정신에 할짓이

아니라고 느꼈고..둘째따위는 없다고 다짐했다.

얼굴쪽에 파란색 천으로 시야를 가리고

양주석교수님이 오셔서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니

하체쪽 소독약이 차갑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하니

마취가 잘 되었다고 수술을 시작한다고 하셨다

마취덕분에 통증은 1도 없지만 몸이 조금씩

흔들리는건 눈에 보이니까 엄청 긴장했던것 같다

10분정도면 아기가 나온다해서 꾹꾹 참고 있으니

이제 곧 아기 나온다고 미리 귀뜸해주시더니

얼마지나지않아 깐초가 나왔다❗️

교수님은 엄마 닮았다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디..가..요..?...

응애 하면서 태어나는줄 알았는데 깐초는 조용히

태어났고 간호사쌤 손으로 가고 나서야 울었는데

귀에 꽂히는 울음소리는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었다

몽글몽글한 마음은 사실 없었고 수술 마무리하는게

무서워서 마취과교수님께 언제 재워주냐고 ..

무섭다고 말하고 깐초울음소리를 듣다가 잠든것같다

수술실나왔는데 오빠가 없어서 살짝 울컥했는데

비몽사몽 내정신이 아니었던것 같다

코로나격리 잘 마치고 무사히 수술할 수 있어서

나도 오빠도 교수님도, 모두에게 다행이었다💙